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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답니동
글쓴이 관리자

답니동(答泥洞) <25×41cm>

 

[겉봉] 니동(泥洞)께. 삼가 답장 올립니다.

 

세밑에 멀리서 보내신 편지를 보고 그리움을 많이 달랬으며, 또 공사 간에 별고 없으신 줄 아니 기쁘기 이를 데 없습니다.

부리(副吏)에 임명된 것은 매우 다행입니다. 그 동안 지내온 일들은 편지 한 장으로 다할 수 없습니다. 보내주신 세 가지 물품은 잘 받았으며 깊이 감사드립니다. 근래 그곳 소식을 전혀 들을 수 없어 답답합니다. 강도혼(姜道渾)은 잘 돌아갔다고 하는데 그렇습니까? 그 기쁨 이루 형용하기 어렵습니다.

인편이 재촉해서 긴 말 적을 수 없습니다. 그럼

12월 그믐 전날. 과(果) 답.

새 책력을 부칩니다. 다른 곳에도 편지를 보내려 했지만 인편이 너무 서둘러서 마련하지 못하여 안타깝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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